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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세혈관 감압술 기록 ②: 부산에서 수술을 준비하며

이 글은 오른쪽 반측성 안면경련으로 미세혈관 감압술을 받은 한 사람의 개인적인 경험이다. 치료 선택은 각자의 증상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.

나는 부산 사람이다. 2024년 8월 8일 첫 진료에서 반측성 안면경련 진단을 받은 뒤, 약 1년이 지나 실제 미세혈관 감압술을 위해 다시 부산에 왔다. 비용과 생활의 책임 때문에 오래 미뤄 온 결정이었다. 이번에는 더 이상 뒤로 물러서지 않기로 했다.

주변에서는 수술은 서울에서 받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말도 했다. 하지만 내게는 수술 그날만큼이나 그 뒤의 시간도 중요했다. 수술은 혼자 받더라도 회복까지 혼자 해낼 필요는 없었다. 부산에는 곁을 지켜 주고, 필요할 때 손을 내밀 수 있는 가족이 있었다. 그래서 부산에서 수술을 받기로 했다. 수술과 재입원, 회복까지 모두 지나온 지금, 그 선택을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.

입원 첫날

2025년 11월 23일, 병원복으로 갈아입고 병실에 들어갔다. 다른 사람들은 ‘뇌수술’이라는 말에 많이 걱정했지만, 정작 나는 의외로 덤덤했다. 오래 나를 괴롭힌 반측성 안면경련을 이제 끝낼 수 있다는 마음이 두려움보다 컸다. 병실에 들어온 뒤에는 간호사 선생님들이 필요한 것을 하나씩 설명하고 챙겨 주셨다. 낯선 병실에서 긴장한 사람에게는 그런 작은 안내가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됐다.

2025년 11월 23일, 입원 직후

입원 첫날의 사진 속 나는 생각보다 밝아 보인다. 사진을 위해 지은 표정만은 아니었다. 병원복은 입는 사람의 사정을 가리지 않고 누구든 조금 초라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. 그래도 그날의 나는 엄지를 들고 있었다. 긴장도 있었지만, 마침내 이 문제를 해결하러 왔다는 안도감이 훨씬 컸다.

수술 전에는 회복 과정과 주의사항이 적힌 자료들을 받았다. 그때는 설명서를 읽는 사람의 차분함으로 차례대로 읽고 넘겼다. 그날의 나는 우선 수술과 첫 회복을 잘 지나가겠다는 생각에만 집중했다.

다음 글에서는 수술실, 중환자실의 긴 밤, 그리고 반측성 안면경련이 사라졌다는 첫 확신을 기록한다.


작성 과정: 이 연재는 ChatGPT-5.6 Terra와의 인터뷰로 사실과 기억을 정리하고 초안을 구성했으며, ChatGPT-5.6 Sol의 문장 편집을 거쳤다. 경험의 사실 확인과 최종 공개 결정은 작성자가 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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